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험업법 개정, 금산분리 완화 등의 움직임과 맞물려 삼성물산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존재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판단한다"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현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화보다는 삼성물산의 사업 경쟁력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지배구조 관점에서 삼성그룹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현재의 그룹 지배구조를 유지하면서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외부 조력을 통해 최대주주 일가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5% 증가한 2조2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975억원이었다.
최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 둔화에 따른 하반기 상사 부문 이익은 상반기 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건설 부문의 하이테크 수주 확대 효과, 코로나19 사태 안정화 및 원가 절감 효과 등에 따른 패션·레저 부문 이익 성장, 3공장 가동률 상승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편입효과에 따른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개선 요인 등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최 연구원은 "2020년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2020~2022년 적용)에 이어 2023년 이후 새롭게 시행될 정책에서는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