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협회와 ‘2022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를 오는 30일부터 2일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연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2013년부터 정부와 주요 해외 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간 인프라 분야 협력과 한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주요 발주국의 장?차관 등 핵심 인사를 초청해 인프라 개발 계획과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1 대 1 수주 연결 상담과 다자개발은행·정책금융기관의 투자지원 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올해로 10번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3년 만에 각국 인사를 직접 서울로 초청해 대면 행사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중동,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15개국의 관계자들이 행사장에 직접 모여 발주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또 올해 신설된 장관·최고경영자(CEO) 포럼을 통해 각국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프라 협력 방안까지 모색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원재 1차관, 어명소 2차관과 함께 9개국의 인프라 장·차관 등과의 릴레이 양자 면담을 통해 건설산업의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한 인프라 협력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관심이 높은 지역은 별도 행사를 통해 국가 간 협력 의지를 선언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달러 달성을 위해서 세계 각국과 글로벌 인프라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이 가진 장점과 해외 각국의 수요를 연결시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팀코리아로 원팀이 돼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외교·금융·규제개선 등 범정부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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