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두절' 세입자 집 가봤더니…방치된 고양이 22마리 구조

입력 2022-08-29 20:54   수정 2022-08-29 20:57


제주도의 한 주택에 방치된 고양이 22마리가 한꺼번에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제주도 동물보호센터는 지난 11~12일 제주시는 시내 한 주택 안에 방치된 샴고양이 새끼 등 22마리를 구조해 제주도 동물보호센터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택에 살고 있던 세입자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주인이 직접 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고양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최초 해당 주택의 방에서 14마리를 발견했고, 이후 주택 주변에서 유기된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8마리를 추가로 발견해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물보호센터에 넘겨진 22마리 중 7마리는 파보바이러스라는 전염병에 걸려 목숨을 잃었다.

동물보호센터는 29일까지 고양이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입양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 고양이가 유기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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