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한경 수입차서비스지수(KICSI)’에서 ‘다시 사고 싶은 수입차 브랜드’ 5회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이 리서치기업 엠브레인과 함께 수입차 브랜드별 재구매 의향을 조사한 결과, 2020년 상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 총 5회 최상위에 자리했다. ‘안전의 대명사’라는 인식이 확산한 덕에 볼보에 만족한 차주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조사에서는 볼보를 구매한 차주의 90%가 다음에도 볼보 브랜드를 사겠다고 응답했다. ‘다시 해당 브랜드를 사지 않겠다’는 응답은 ‘제로(0)’였다. 볼보 관계자는 “볼보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안전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뤄내며 ‘사람 중심’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며 “195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볼보는 교통사고 조사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스웨덴에서 50여 년간 발생한 약 3만6000건의 교통사고 누적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 기술을 개발하는 데 활용한다.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 △사이드 에어백 및 커튼형 에어백 등이 이런 과정을 통해 개발됐다. 교통사고 조사팀은 자동차업계 전체의 안전기술 발전을 위해 그동안 조사한 데이터를 2019년 인터넷에 공개한 바 있다.
볼보는 교통사고 조사팀과 별도로 ‘안전센터 충돌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루평균 한 대의 충돌 테스트로 다양한 사고를 재연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나이와 성별에 따른 100개 이상의 인간 모형으로 테스트를 한다. 임산부 모형뿐 아니라 캥거루 모형까지 개발해 충돌 테스트를 한다.
볼보의 모든 모델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최신 충돌 안전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 IIHS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안전평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볼보는 전 모델에 최첨단 안전 기술 패키지인 ‘인텔리세이프’를 장착한 점이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설명했다. 인텔리 세이프는 다양한 변수와 환경을 고려해 만들어진 첨단 운전자 주행보조 시스템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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