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장 4번 갱도 공사 홍수로 중단"

입력 2022-08-30 18:06   수정 2022-08-31 01:24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 중인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의 복구 작업이 중단되는 등 홍수에 따른 피해가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24일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여기에 따르면 그동안 복구 재개 움직임이 감지돼온 풍계리 4번 갱도에서도 추가적인 복구 작업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보고서는 “최근 폭우로 복구 공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 같다”며 “지난 두 달간 계속된 비의 영향으로 시설에 접근 가능한 유일한 진입로에 일부 홍수 피해가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번 갱도 공사의 목적은 북한의 핵실험 능력 확장일 수 있지만, 북한이 위장을 위해 불필요한 공사를 하고 있다는 주장 또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지휘본부 주변에도 홍수 피해가 확인됐다. 보고서는 “본부와 지원시설을 연결하는 유일한 연결로에 새 우회로가 더해졌다”며 “원래 도로는 홍수 및 태풍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지목된 3번 갱도는 지난 5월 이후 복구가 거의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풍계리 3번 갱도의 경우 추가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며 “이는 한국과 미국 정부 양쪽에서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끝났다고 분석하고 있어 예상하지 못할 일은 아니다”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에서 특이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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