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마이애미' 마케팅 논란…社측 "불편함 드려 죄송"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판촉 행사 명칭에 부적절한 표현을 썼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31일 맘스터치는 자사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마이애미 프로필 사진전'이라는 판촉 행사를 홍보하는 공지문을 올렸다.

판촉 행사는 오는 10월 16일까지 참여자가 자기 어머니의 소개 사진을 갈무리한 후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등과 함께 올리면 선착순 900명에게 스낵 볼을 증정하는 행사다.

또 매주 진행되는 인기 투표 우승자에게는 꾸까 꽃다발과 맘스터치 지류 상품권을 제공하며,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이 경품인 왕중왕전 투표도 진행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어머니와 관련한 행사에 '애미'라는 표현을 쓰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비판했다.

맘스터치는 공지문에서 "애미는 경남지방에서 사용되는 '어미'의 사투리를 활용한 표현"이라고 설명했지만, 통상 자식이 어머니를 가리킬 때 쓰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맘스터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누가 어느 지방이 어머니를 애미라고 하냐", "경솔한 이벤트다", "다른 단어도 많은데 하필…", "상호도 애미터치로 바꾸면 되겠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에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행사 이름은 '마이맘스 프로필 사진전'으로 바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