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부산 기장군청에서 ‘수출형 신형 연구로’ 관련 업무 협약식을 부산시 등과 함께 열었다. 연구로는 상용 원전을 건설해 운영하기 전 핵심 기술을 검증하는 용도로 쓰는 미니 원전이다.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연구로 ‘하나로’가 운영 중이지만 노후화로 새 연구로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신형 연구로는 2026년 준공 및 시운전, 2027년 가동이 목표다. 신형 연구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암 진단용 몰리브덴-99와 소아암 치료용 요오드-131, 전립선암 치료용 요오드-125, 산업용 이리듐-192 등 각종 동위원소를 생산할 수 있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5월 착공했다. 2027년까지 총 7428억원을 투입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7년 이후 신형 연구로가 본격 운영되면 난치성 암 진단 및 치료 등 국민 의료복지에 기여하고, 원자력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