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으로 이전하는 기업은 랩시스텍, 비비, 삼우에스엔씨코, 유성엔지니어링, 제이엠지테크, 하이딘, 호성에이비오, 휴원스 등이다.
경기 남양주시에 본사를 둔 유로팜스(대표 김철용)는 울산에서 생분해성 바이오 멀칭필름을 개발하기 위해 본사나 공장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친환경 버터, 치즈 등으로 연간 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경주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품업체 호성에이비오(대표 김선동)는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울산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2028년까지 ‘기술강소기업 500개 유치, 일자리 1만 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기업당 최대 8000만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이 울산에 정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입주 공간 조성과 투자 유치 추진체계 구축, 투자 유치 활동 등 다양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내년에도 온라인 홍보와 투자 유치 설명회, 기업 맞춤형 투자 유치팀 활동 등을 통해 강소기업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유치 대상 기업은 기술혁신기업(이노비즈), 경영혁신기업, 벤처기업, 부설연구소를 둔 기업 등이다. 게놈(유전자 정보)과 바이오헬스산업, 3차원(3D) 프린팅,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증강·가상현실) 콘텐츠산업 등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한 신산업을 중점 유치한다. 수소,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원전 해체 등도 핵심 유치 분야다.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울산에 둥지를 튼 강소기업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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