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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규제 당국이 9월부터 회계 감사할 것으로 알려진 알리바바 (BABA) 와 징동닷컴(JD) 얌차이나(YUMC) 등 중국 주식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미국 상장기업 회계감독위원회(PCAOB)가 알리바바와 징동닷컴 얌차이나 세 기업을 첫 감사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블룸버그는 바이두 (BIDU)와 넷이즈 (NTES)도 미국 회계당국이 조사하기를 원하는 기업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알리바바와 징동닷컴은 개장 직후 각각 4% 이상 상승중이고, 바이두는 6% 이상 크게 올랐으며 넷이즈는 5% 올랐다. 얌차이나는 1.9% 상승했다.
중국 기업에 대한 회계감사 착수는 지난주 중국과 미국의 규제 당국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약 2백개의 중국 기업이 퇴출되지 않도록 합의한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이에 따라 30일 기준 시가총액 2,480억 달러로 미국 상장 중국 기업 중 가장 큰 기업인 알리바바와 징동닷컴, 중국내 KFC, 타코벨, 피자헛 등을 소유한 얌차이나가 첫 감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난 7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감사 요건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될 수 있는 중국 기업 목록에 알리바바를 비롯, 징동닷컴, 얌차이나 및 전기자동차업체 NIO 등 16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을 포함했다.
한편 마켓워치 배런스 칼럼은 중국 기업에 대한 회계 감사 결과에 따라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 위협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규정에 따르면 감사 작업 서류 요청을 준수하지 않는 중국 기업은 2024년 초 미국에서 거래가 중단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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