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아닌 호재"­…中, 가격인하 발표에 신고가 경신한 '이 주식'

입력 2022-09-02 15:47   수정 2022-09-02 15:59


중국 정부가 임플란트 시술 가격을 낮추겠다고 발표하자 급락했던 임플란트주가 다시 오르고 있다. 오히려 판매 물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오스템임플란트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일 오스템임플란트는 2.91% 상승한 13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만2500원까지 올라서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7거래일간 약 40% 급등했다. 이날 덴티움도 1.72% 상승한 8만8700원에 마감했다.


임플란트주는 최근 급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임플란트 서비스 가격을 표준화하기 위해 임플란트 시장에도 중앙집중식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임플란트 시술 가격을 통제하면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의 실적이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최근에는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이 정책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받으며 주가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NH투자증권은 중국의 VBP 정책 도입 시 국내 임플란트 업체의 평균 판매단가는 지금보다 10%가량 낮아지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중국 시장 내 판매가격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임플란트 가격이 낮아지면 오히려 판매 물량이 크게 늘 것"이라며 "판매가격이 최대 20~30%가량 낮아지더라도 실적에는 큰 악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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