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60원 돌파…한달 만에 60원 넘게 뛰어

입력 2022-09-02 18:13   수정 2022-09-03 00:37

원·달러 환율이 2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여 만에 136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원70전 오른 1362원60전에 마감했다. 2009년 4월 1일(1379원50전) 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1원10전 오른 1356원으로 시작해 1352원50전으로 내렸다가 반등해 한때 136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종가 기준으론 지난 7월 말 대비 한 달여 만에 63원이나 뛰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세계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여파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Fed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인 연 3.55%까지 치솟았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9% 오른 109.66을 기록했다.

이에 엔화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는 장중 한때 140.43엔까지 하락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이 140엔을 넘은 것은 199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도시 봉쇄도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부추겼다. 중국은 전날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쓰촨성 청두시를 4일까지 봉쇄한다고 밝혔다.

임도원/이주현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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