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최대1조 투자유치에 국내외PEF 20곳 격돌

입력 2022-09-02 19:09   수정 2022-09-02 19:46

이 기사는 09월 02일 19:0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최대 1조 규모 투자 유치전에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참전했다.

2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이날 최대 1조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에는 글로벌 PEF인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국내 PEF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총 20곳 안팎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측은 내주 중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좁혀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KT클라우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4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은 지분 10~ 20% 수준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2~3곳의 PEF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인수전 초반이지만 대형 PEF들이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은 클라우드 시장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IDC가 지난달 발표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2021~2025 산업별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4.8%를 기록하며 3조 8952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입찰에서는 4조원 이상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써낸 운용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의 경우 최근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MSP)업체인 메가존클라우드에 2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엔 ICS차원에서 이번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KT 역시 메가존클라우드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KT클라우드는 기업 및 정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는 회사다. KT가 지난 4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1조 6000억 원 규모의 현물, 1500억 원의 현금을 출자하면서 설립했다.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커지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17% 늘어난 45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1위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미국 아마존의 AWS가 시장 점유율을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점유율 20%로 2위다.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경쟁사들의 추격도 치열해지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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