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HEV 독일 車 전문지 평가서 우위

입력 2022-09-04 09:24  


 -아우토 빌트 비교평가서 토요타 앞서

 기아가 준중형 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유럽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도요타의 라브4 하이브리드를 압도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는 최근 진행한 하이브리드 SUV 비교평가에서 기아 스포티지가 도요타 라브4보다 '한 세대 앞선 차'라고 평하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회사는 이번 호평이 그간 글로벌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주름잡던 도요타의 대표 차종인 라브4 하이브리드를 큰 점수차로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이하 AMS), 아우토 자이퉁(이하 AZ)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꼽힌다.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비교 평가는 친환경 SUV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라브4 하이브리드 2개 차종을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스포티지는 평가항목 중 바디, 편의성,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등 4개 항목에서 앞섰다. 또 친환경성에서는 동점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563점으로 540점을 받은 라브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포티지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제동능력 등에서 우위를 점해 경쟁차를 상대로 편의성, 주행성능 항목에서만 각 13점과 11점씩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아우토 빌트는 "스포티지는 공인효율과 거의 유사한 100㎞ 당 7.1ℓ의 연료소비량으로 신뢰를 주고 여러 측면에서 경제적"이라며 "더욱 민첩하고 정확하게 움직여 자신감 있게 운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구동 모터를 조합했다. 그 결과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16.7㎞/ℓ의 복합효율을 갖췄다(2WD 17인치 타이어 기준).

 한편,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친환경 차들은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주요 수상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미디어의 비교평가에서도 지속 호평 받는 등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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