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중 납치된 유치원 교사…'4조 상속' 억만장자 손녀였다

입력 2022-09-04 16:28   수정 2022-09-04 18:04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교사가 멤피스 대학교 근처에서 납치됐다. 그는 멤피스 소재 하드웨어 유통사 창업자의 손녀이자 상속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전 4시30분께 멤피스 대학교 캠퍼스 근처에서 조깅을 하던 30대 교사 엘리자 플레처(Eliza Fletcher)가 조깅을 하던 중 실종됐다.

당시 찍힌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조깅을 하고 있던 플레처에게 접근해 짧은 몸싸움 끝에 차량에 강제로 몰아넣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플레처의 휴대전화와 물병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차량의 위치를 확인한 뒤 차량 소유자인 해당 남성을 구금했지만 플레처는 찾지 못한 상태다.

플레처의 가족은 성명을 내고 플레처 실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5만달러(약 6815만원)를 주겠다고 밝혔다. 매체들에 따르면 플레처는 멤피스 하드웨어 유통사인 '오길'의 손녀로 알려졌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플레처는 '오길' 창업자인 억만장자 조셉 오길의 사업 상속자다. 2020년 기준 오길의 기업가치는 32억달러(약 4조3616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포브스가 꼽은 미국 최대 민간기업 143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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