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 해긴 대표(사진)는 “한국 게임 개발사 최초로 베트남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시장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며 “글로벌 사용자 비중은 99%, 글로벌 매출 비중은 95%에 육박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몇 안 되는 국내 게임”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이 대표는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42회 한국을 빛낸 무역인상’ 특별상을 받았다. 그는 1998년 설립돼 한국 최초로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고 국내 모바일 게임사 중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컴투스의 공동 창업자다.
플레이투게더의 인기 비결은 최신 트렌드인 메타버스(가상세계)와의 연계성이 최우선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제약된 가운데 플레이투게더는 게임 안에서 사용자끼리 학교, 교회, 파티룸 등 다양한 종류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을 제공하며 세계적인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해긴은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332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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