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증권가의 불은 켜진다. 국내 증시는 휴장하지만 정상 개장하는 해외증시 거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경미디어그룹도 쉬지 않고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9일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인 이달 9~12일에도 해외데스크를 운영한다. NH투자증권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운영하는 해외주식 야간데스크를 정상 가동한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KB증권은 해외주식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연휴 기간 제공한다. 주간거래 서비스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삼성증권 고유의 서비스다. 정규장 거래도 물론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데스크도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거래 가능한 국가는 증권사마다 다르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중국, 홍콩 등 주요국의 거래가 가능하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중국·홍콩·베트남·인도네시아 6개국, 메리츠증권은 미국·중국·일본·홍콩· 베트남 외 유럽 11개국까지 가능하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거래하면 된다.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 등은 전화로도 주문할 수 있다. 각국의 휴장일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미국 증시는 전일 개장한다. 추석 연휴가 있는 중국과 홍콩은 12일 하루 장을 닫는다.
미리 환전하지 않아도 되는 증권사도 있다.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 KB증권이 대표적이다. 연휴 기간에도 원화를 계좌에 입금하면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주요국의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미국주식에 대해서만 원화 주문 서비스를 운영한다. 미국 외 국가의 거래를 하려면 이날 오후 4시까지 환전해야 한다.
한편 국내 최대 해외투자 정보 플랫폼인 '한경 글로벌마켓'도 연휴 기간 쉬지 않는다. 금리 인상과 유럽의 에너지 위기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실시간으로 리스크에 대응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연휴 기간 뉴욕 증시는 이달 20~21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대기하며,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이미 시장에선 FOMC가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에 무게를 싣고 있다. 13일엔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예정돼 있다.
차별화된 투자뉴스를 제공하는 '한경 마켓PRO'도 휴일 동안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는다. 마켓PRO는 국내외 투자 뉴스를 전달하는 한경미디어그룹의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과 '한경 코리아마켓'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한경닷컴 회원 전용으로 제공된다. 이번 연휴에는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집중 매수한 종목을 소개하는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개별 중·소형주를 집중 탐구한 '독립리서치와 함께하는 스몰캡 리포트' 등이 독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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