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도입된 뒤 자산운용사간 TDF(타겟데이트펀드) 수수료 인하 경쟁이 불붙고 있다. KB자산운용에 이어 한화자산운용도 5일 자사 TDF의 수수료를 운용보수를 연 8~10%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대표 TDF인 ‘한화 LIFEPLUS TDF’의 운용보수는 빈티지별로 8~10% 인하된다. 운용보수는 △2035년 상품 연 0.30%에서 0.27%로 10% 인하 △2040년, 2045년, 2050년 상품 연 0.35%에서 0.32%로 8.57% 인하 △ 2020년, 2025년, 2030년 상품 연 0.25%에서 0.23%로 8% 인하된다.
TDF는 특정 시점(빈티지)을 목표로 매년 자산을 자동적으로 달리 배분하는 상품이다. 목표시점이 멀수록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이 높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개인솔루션본부장은 "올해 '디폴트옵션'을 앞두고 TDF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운용보수 인하를 결정했다"며 "TDF는 기본적으로 장기 투자 상품인 만큼 비용 인하 효과가 누적되면 장기적으로 투자자 수익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KB자산운용도 지난 7월 'KB온국민 TDF' 시리즈의 운용보수를 10% 인하한 바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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