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가운데, 제주도에서 덤프트럭을 활용해 힌남노를 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주도 덤프트럭 활용 힌남노 대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서 통유리로 된 매장 앞에 덤프트럭을 주차해놨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 제주도 내에 있는 상가 앞쪽에 덤프트럭들이 주차된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생각지도 못한 방법이다", "덤프트럭 그냥 주차해놓는 것 보다 이렇게 해놓으면 도움이 되겠다", "모두 큰 피해 없이 넘어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디어는 진짜 좋다. 그런데 태풍 위력이 강력해서 덤프트럭이 덮치지는 않겠죠", "혹시 덤프가 날아갈 정도는 아니겠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은 5일 오전 10시 기준 태풍 힌남노가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1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30hPa(헥토파스칼)과 50㎧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매우 강'은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수준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하는 태풍을 뜻한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오는 6일 새벽 1시쯤 제주를 거쳐 같은 날 오전 7시께 경남 남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힌남노 중심기압은 6일 0시와 오전 6시 각각 940hPa과 950hPa로 예측돼 국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하는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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