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05일 16:5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스타트업 지바이크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에서 각각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지바이크는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지쿠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4만5000여대 규모의 전동 킥보드를 운영한다. 가입자 수는 250만명이다. 지난해 매출 335억원을 기록했다.
지바이크와 현대차, 기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각 사의 모빌리티 사업에서 협력하고 서비스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바이크는 지난 7월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 공유 솔루션 플랫폼 'ZET'를 인수하는 등 유기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지바이크는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전동킥보드 내 자율주행 기능인 ADA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탑재한 전동킥보드 '지쿠터K2'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바이크는 빠르면 올해 말 제품을 양산해 국내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후·환경 변화의 대안으로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가 각광받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도로를 설치하는 등 시민들의 사용을 장려하는 모습이다. 뉴욕의 경우 퍼스널 모빌리티용 전용도로에 772km(480마일)에 이르는 물리적 장벽을 설치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친환경 이동수단의 확대를 위해 현대자동차·기아와 협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기업으로서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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