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재해 위험지역 긴급 점검…힌남노 영향 이틀째 폭우

입력 2022-09-05 23:04   수정 2022-09-05 23:05


북한도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5일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저녁 방송을 통해 "태풍 11호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오늘도 전반적 지역에서 비와 소낙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양시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6시까지 14.1㎜의 비가 내렸고, 해주시에서는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11.6㎜가 집중되는 등 72㎜의 폭우가 쏟아졌다.

개성시는 73㎜, 황해남도 배천군과 봉천군도 각각 71.4㎜와 66.8㎜의 비가 내렸다.

전날 오전 4시부터 집계한 강수량 기준으로는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문천과 법동, 원산에서 150㎜ 이상의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

북한은 폭우와 강풍으로 피해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재해 위험이 있는 지역 곳곳을 긴급 점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침수·붕괴 가능성이 있는 건물을 점검하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산사태가 잦은 지역과 기관차, 화물차, 철길 등 교통 인프라를 보수하고 있으며, 바다에 나가 있는 고깃배들은 신속 귀항시켰다.

한편, 북한의 기상청 격인 기상수문국은 이날부터 6일 오전까지 강원도 바닷가 지역에서 50~100㎜의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고, 황해남북도 남부 지역과 개성시에서는 30~50㎜의 비가 예보됨에 따라 '많은 비 주의 경보'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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