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접대 의혹을 받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6일 경찰에 출석한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추석 연휴 이후인 오는 16일 서울경찰청에 출석하기로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경찰 출석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변호인이 가처분 상황이라든지 장래 절차와 크게 상충하지 않는 선에서 협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다르게 출석을 거부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의 성 접대 의혹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해 12월 이 전 대표가 2013년께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게 발단이 됐다.
아울러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도 이 전 대표를 성매매처벌법 위반, 알선수재,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성 접대 의혹 건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김성진 전 대표 측으로부터 무고 혐의로 고발된 사안에 대해선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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