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에서 음식물 조리 중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9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음식 준비 등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9월에 발생한 화재 총 2223건 가운데 음식물 조리와 관련된 화재는 628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5년간 3번의 추석이 9월에 있었다. 본부는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음식물 조리 화재가 9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9월 화재 장소는 주거시설이 10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 서비스 시설, 판매·업무시설 순이었다.
최근 5년간 9월 중 119 신고에 따른 안전사고 출동은 총 7만4058건에 달했다. 이 중 산악 사고출동은 834건으로 10월(876건)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많았다.
본부 관계자는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은 추석 전후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증가한다"며 "음식물 조리 시에는 외출을 삼가고, 화재에 대비해 소화기 위치를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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