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이 주식 신용거래 서비스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도입했다. 매수증권을 담보로 주식을 사는데 필요한 돈을 빌리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증권은 MTS와 카카오톡 플랫폼 연계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7일 카카오페이증권은 개인 투자자 대상 주식 신용거래 서비스를 새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계좌를 갖고 있다면 신용거래 한도 및 조건 설정 후 신청할 수 있다. 주식 구매 수량 및 금액을 입력하는 단계에서 ‘신용’을 선택하면 이용 가능하다.
융자 한도는 최대 20억 원이다. 담보유지비율은 140%, 상환기간은 90일이다. 조건 충족 시 만기일 도래 10영업일 전부터 횟수 및 기간 제한 없이 만기연장이 가능하다. 이자 계산엔 체차법을 적용한다. 상환 시점까지 일정기간별로 이자율을 다르게 적용한 후 합산하는 식이다. 기간별 이자율은 1~7일까지 4.5%, 8~30일까지 7.50%다. 31~90일 동안 8%, 이후 기간엔 8.5% 이자율을 적용한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주식 거래에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주식 신용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증권담보융자, 매도대금담보 등 서비스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4월에 MTS를 출시한 이후 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약 5000만명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과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주식 거래를 포함해 다양한 혁신 방안을 계획 중”이라며 “일상과 연결된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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