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실종 20대 남성, 태화교에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09-07 18:45   수정 2022-09-07 18:46


울산의 한 하천에 빠져 실종된 20대 남성이 결국 16㎞ 정도 떨어진 태화교 하부 난간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울산소방본부는 7일 오후 1시쯤 전날 새벽 울산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물놀이 중 실종된 20대 남성 A씨가 실종 장소에서 하류로 16㎞ 정도 떨어진 태화교 하부 난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신고 접수 36시간 만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하천을 1~5구역으로 나눠 약 20km 구역에 인력 50여명을 투입했지만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호우와 강풍으로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앞서 6일 오전 1시쯤 A씨가 하천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일행 6명과 음주상태로 하천에서 발을 담그고 놀다가 물에 빠졌다. 사고 당시엔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하천 수위가 불어나고 유속이 빨라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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