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또…이번엔 일본어 교과서 '731부대 연상' 삽화 논란

입력 2022-09-07 19:20   수정 2022-09-07 19:23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삽화로 논란을 빚었던 중국에서 이번에는 중학교 일본어 교과서에 실린 삽화가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홍콩 명보는 각기 7, 3, 1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농구복을 입은 학생 세 명이 나란히 서 있는 그림이 교과서에 실렸다고 보도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이 일제 시기 생체실험을 했던 731부대를 연상시킨다고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관동군에 소속됐던 731부대는 만주 하얼빈 일대에 주둔하면서 중국인과 한국인, 러시아인 전쟁 포로를 대상으로 해부 실험과 냉동실험 등을 자행한 세균전 부대다.

해당 삽화가 온라인에 공개되자 "왜 일본어 교과서에 하필 731이냐?", "많은 다른 숫자 조합을 놔두고 왜 731이냐" 등의 반응과 함께 논란이 일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5월 초등학교 교과서를 둘러싸고 '못생긴 어린이' 삽화 논란이 있었다.

삽화 속 어린이들의 눈 사이가 멀고 시선이 어느 곳을 보는지 알 수 없으며 하나같이 혀를 내밀고 있어 괴이하다는 등의 지적이었다.

여자 어린이의 속옷이 노출된 삽화나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를 뒤에서 껴안는 삽화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결국 중국 교육부는 지난달 해당 삽화 관련자 27명을 처벌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출판사 측은 사과와 함께 새로운 삽화가 들어간 교과서를 제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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