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팡팡을 타던 여중생에게 다가가 성추행한 50대 남성이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6시 27분쯤 영등포구 한 놀이시설에서 디스코팡팡을 타던 A(15) 양에게 다가가 성추행한 박모(52) 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박 씨는 1일 오후 5시 51분쯤 디스코팡팡을 타던 A 양이 하차한 순간 다가가 "예쁘게 생겼네"라며 A 양의 머리를 만지고 왼쪽 가슴을 더듬은 혐의를 받는다.
이날 경찰은 "손님이 여자아이(손님)를 만졌다"는 놀이시설 직원의 신고가 접수된 지 1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 A 양과 직원 등의 진술, CCTV를 확보 후 박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출동 당시 A 양은 일행과 함께 박 씨로부터 피해있는 채로 울고 있었으며 박 씨는 술에 취한 채 놀이시설 밖에서 직원과 언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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