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5.98포인트(1.40%) 오른 31,581.2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71.68포인트(1.83%) 상승한 3,979.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6.99포인트(2.14%) 오른 11,791.9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하지만 개장 초부터 이어진 반발 매수세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 금융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게 되면, 올해 들어 세 번째 0.75%포인트 인상이다.
'연준 2인자'로 불리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과도한 긴축'이 불러올 위험 요인도 함께 감안하겠다고 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와의 인수 분쟁 소송에서 델라웨어 법원이 트위터 내부고발자의 주장을 소송 자료에 인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2%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아이폰 14를 공개한 애플 주가는 0.9%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5% 이상 하락했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배럴당 81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럽발 침체 우려에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가 더해지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7%(4.94달러) 떨어진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11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런던 ICE선물거래소 11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5% 이상 하락해 90달러를 밑돌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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