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서거 추모 분위기 속…파업·축구·금리 결정도 미뤘다

입력 2022-09-09 22:13   수정 2022-09-23 00:31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영국 사회 전반에 추모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노동자들은 파업을 중단했고, 축구 경기도 연기됐으며,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도 미뤄졌다.

영국 정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여왕의 서거에 따라 장례식 1주일 후까지 추모 기간을 설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발표한 추모 기간 가이드라인은 민간 활동에 특별한 제약을 두지는 않고 각자의 결정에 따르도록 했다.

이와 관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10~12일 예정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연기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 11일 오전 1시30분 열릴 예정이었던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과 맨체스터시티의 경기도 연기됐다.

아울러 영국 중앙은행은 다음 주로 예정된 금리 결정 회의를 오는 22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영국의 기준금리는 1.75%로, 오는 15일 회의에서 0.5%포인트나 0.75%포인트 올리는 방안이 거론돼 왔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던 우편과 철도 노조는 여왕의 서거에 따라 진행 중이던 파업을 잠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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