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준 1300명이 넘는 도박중독 환자 가운데 4명 중 3명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박중독 환자는 133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0대가 505명(37.9%), 20대가 497명(37.1%)으로, 2030세대의 비중이 75%에 달했다.
2030세대 도박중독 환자는 2017년 776명에서 지난해 1517명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20대 도박중독 환자의 비중은 2017년 31.2%에서 올해 상반기 37.1%로 올랐다.
신 의원은 "부동산 가격 폭등, 수입 격차 등에 따른 자산 불평등이 심해지면서 사이버 도박을 하거나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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