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절친' 주기환, 與 비대위원 1시간만 사퇴…초장부터 '삐끗'

입력 2022-09-13 12:09   수정 2022-09-13 12:10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으로 임명됐던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13일 임명 1시간 만에 사퇴했다. 주 전 위원의 자리는 초선 전주혜 의원이 채운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비대위 추가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원 인선 발표 후 주기환 전 비대위원이 정 위원장에게 간곡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진 못 했지만, 주 전 비대위원이 비대위원 발표 후에 본인이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3명을 제외한 비대위원 6인 임명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비대위는 원내에선 3선 김상훈 의원, 재선 정점식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원외에서는 주 전 후보를 비롯해 윤 대통령 대선 캠프 대변인을 지낸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 김종혁 혁신위원회 대변인,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임명됐다.

주 전 후보는 윤 대통령 검사 재직 시절 검찰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은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최근 자녀의 대통령실 근무 사실이 알려져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졌다.

정 위원장은 주 전 후보의 재합류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말이 나와도 괜찮다"고 일축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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