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급등에…월가 IB도 '덜덜'

입력 2022-09-14 17:26   수정 2022-09-15 01:21

월스트리트 대형 투자은행들의 3분기 실적에 제동이 걸렸다. 전방위로 확산된 인플레이션과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서다. 기업금융(IB) 수수료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마크 메이슨 씨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업금융 부문에서 3분기 들어 수수료 수입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JP모간체이스는 투자자들이 발을 빼면서 투자은행의 수수료가 반토막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앤디 사퍼스테인 모건스탠리 공동대표는 “여름 내내 기업금융 시장이 잠잠했다”며 “언젠가 시장이 다시 안정되고 투자자들이 거래하겠지만, 곧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기업금융 시장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앞서 지난 12일 외신들은 골드만삭스가 업무 능력 평가에서 하위 성적을 기록한 직원 수백 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주식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은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JP모간은 3분기 트레이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이언 모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는 “일반적으로 트레이딩 매출은 2분기에 비해 3분기에 9~10% 감소하지만 올 3분기 매출은 2분기 대비 한 자릿수 초반 감소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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