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안심케어는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몰인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판매자에게 모든 교환·반품에 대해 사유가 무엇이든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다. 구매자의 단순 변심은 물론 판매자 과실로 인한 오배송의 경우에도 기본 배송비와 교환·반품 배송비를 주문 한 건당 최대 6000원까지 보상해준다. 일반 배송비가 편도 3000원임을 고려하면 반품안심케어에 가입한 판매자는 사실상 무료 교환·반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판매자가 반품안심케어 서비스에 가입하면 해당 상품 옆에는 ‘무료 교환 반품’이란 문구가 붙는다. 이는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의 구매를 촉진하고 매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교환·반품 및 배송비와 관련된 판매자 및 구매자 간 분쟁도 최소화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온라인 중소상공인이 거래액 증대를 위해 무료 반품을 제공하고 싶어도 반품보험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손해보험사와 제휴해 카테고리별 손해율을 반영한 합리적인 이용료로 반품안심케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건별로 부과되는 반품안심케어 이용료는 상품 카테고리별로 40~440원이다. 반품안심케어는 가입일 현재 정산 상태가 정상인 국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면서 의류·잡화, 화장품·미용, 생활·건강, 가구·인테리어 등 주요 8개 카테고리 상품을 취급하는 판매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편리한 가입·정산 프로세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판매자는 자신이 취급하는 상품 중 반품안심케어를 적용할 상품을 온라인상에서 클릭 한 번으로 자유롭게 선택하고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다. 이용료는 별도 정산할 필요 없이 판매대금과 일괄 정산되고, 보상금도 따로 신청할 필요 없이 자동 지급된다.
올해 5월 출시된 반품안심케어는 4개월 만에 가입자가 1만1000명을 넘어섰다. 반품안심케어가 적용된 판매 건수는 570만 건(누적)에 달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소비자는 배송비와 분쟁 걱정 없이 보다 즐겁게 온라인 쇼핑을 경험할 수 있고, 중소상공인은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편익을 얻게 됐다”고 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초기 판매자를 지원하기 위해 반품안심케어 이용료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프로그램도 내년 7월 말까지 시행한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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