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국가 아니다"…넷플릭스 '수리남'에 뿔난 수리남

입력 2022-09-14 18:32   수정 2022-09-14 19:30


수리남 외교 장관이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4일(한국시간) 수리남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버트 람딘 외교, 국제 비즈니스 및 국제 협력 장관은 지난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리남은 수년간 마약 운송 국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우리는 더 이상 그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알버트 람딘 장관은 “영화 제작자가 수리남을 그렇게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수리남’ 시리즈 제작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거라는 입장도 함께 내놓았다.

그러면서 알버트 람딘 장관은 “(그동안) 나라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했지만, 넷플릭스 시리즈로 수리남이 다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마약 대부 이야기를 다룬 ‘수리남’이 자국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수리남이 해당 내용과 관련해 주한미국대사에게 서면으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수리남’ 측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공개된 ‘수리남’은 남미의 한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시리즈는 이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 쇼 부문 글로벌 톱 3위를 차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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