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오는 2025년까지 3년 간 2조1881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유럽, 미주, 아시아 등에 완성차를 해상운송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선사(船社)가 자동차 제조사와 경쟁 입찰로 맺은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상호 협의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현대글로비스는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이 2010년 이래 체결한 비(非)계열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전기차 특화 해상운송 서비스 마련 등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비계열 매출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운사업에 처음 진출한 2010년 12% 수준이던 비계열 비중이 2016년 40%, 2018년 44%, 2019년 52%, 2020년 55%, 2021년 61%로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해상운송 경쟁력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글로벌 화주들에게 안정적인 공급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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