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우수한 기술력 대비 주가 저평가"

입력 2022-09-15 08:07   수정 2022-09-15 08:08

신한금융투자는 15일 루닛에 대해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기술력이 우수한데도 주가는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루닛은 2013년 설립된 의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이다. 인공지능을 통한 암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개발이 주요 사업이다. 인간의 시각적 한계를 보완하는 판독 보조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의료영상 기반의 새로운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찾아내는 솔루션도 개발했다. 주요 제품은 암 진단 관련 영상 판독 솔루션 '루닛인사이트', 암 치료 관련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 '루닛스코프'다.



올 상반기 매출은 54억원으로 작년 전체 매출의 82%를 달성했다. 해외 매출이 80%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루닛인사이트는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 및 유통사와 파트너십(협력관계)을 체결해 영업망을 확보 중이다. 판매 지역의 확대도 지속 중이다. 글로벌 액체생검 기업 가던트헬스의 300억원 투자를 이끈 루닛스코프는 연구용 판매가 증가세다.

정재원 연구원 "루닛은 기술력 측면에서 경쟁그룹 대비 우수함을 입증했다"며 "AI 관련 다수의 학회 참가를 통해 실력을 입증했으며, 세계적인 대회에서도 수상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경쟁그룹들의 누적 투자유치액만으로도 루닛의 시가총액을 웃돈다"며 "루닛의 주가는 높은 기술력에도 저평가돼 있다"고 했다. 하반기 협력사 확대 등 다수의 모멘텀(동력)이 존재하므로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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