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모델솔루션은 서울 여의도에서 대면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사 경영성과를 고객과 주주에게 투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시장에서 냉철히 평가받음으로써 한 단계 퀀텀 점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1993년 설립된 모델솔루션은 자동차와 항공우주, IT·통신,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제품 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디자인 프로토타입 △기능성 프로토타입 △사출성형 프로토타입의 제조·소량 양산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 왔다. 올해 들어선 제조업 외주화의 최종 단계인 위탁생산 사업을 새로 시작했다. 이로써 제조업 가치사슬(Value Chain)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원스톱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611억600만원이다. 영업이익은 89억2600만원으로 같은 기간 32% 넘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322억83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 사이다. 이달 19일과 20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6일과 27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중 코스닥에 상장하는 일정으로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는다.
모델솔루션의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70억원 규모다. 회사는 100% 신주 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맞는 기술력과 설비를 확보하고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성장 동력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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