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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가 중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소식에 모더나 주가는 하루 새 6% 넘게 뛰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대해 중국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모더나 측은 "과거에 공급 논의가 있었다"면서 "관련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인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그간 자국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만 승인했다. 모더나 백신이 도입되면 중국에 공급되는 첫 외국산 백신이 되는 것이다.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날 모더나 주가는 전날 대비 6.17% 상승한 139.40달러에 마감했다.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지난 1년 사이 모더나 주가는 68%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그동안 중국산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면서 "다만 실제로 모더나가 중국 수출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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