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장남 '불법도박·성매매' 혐의 소환조사

입력 2022-09-15 11:30   수정 2022-09-15 11:31


경찰이 불법도박 및 성매매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남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14일 이 대표의 장남 동호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 카드 게임 사이트에서 수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 성매매 의혹에도 휩싸인 상태이다.

경찰은 전날 오전 이씨를 소환해 저녁 늦게까지 이런 혐의에 관해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혐의를 인정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동호씨를 소환해 조사한 것은 맞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관련 의혹이 보도되자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일부 혐의는 인정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해 말 이씨를 상습도박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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