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넷플릭스 '수리남'으로 복귀한 가운데,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9일 공개된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하정우의 복귀작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하정우는 지난 7일 진행한 '수리남' 제작발표회에서 복귀와 관련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던 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최근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제작발표회 때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 자리에서 하기보다는 직접 기자님들 뵙고 말씀드리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리고 걱정을 드리고 했던 부분에 있어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이어 "2년 반 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그동안 반성도 많이 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며 "저 자신을 바라보며 저를 위한 시간을 많이 가졌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도 생각해 봤다. 굉장히 아팠지만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2년 반 동안의 시간이 큰 변화를 줬다. 너무 떨리고 긴장돼서 '수리남' 제작발표회 때는 신인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지금도 사회성을 많이 기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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