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가 올해 북한 주민 10명 중 7명이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추산했다.
17일 미국의소리(VOA)는 미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서비스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국제식량안보 평가 2022~2031'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 인구 2600만명 중 1780만명이 식량 부족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0만명 늘어난 수치로, 전체 주민 중 식량 부족 비율로 보면 지난해 63.1%보다 5.5%포인트 증가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은 121만t으로 전년도 104만t보다 17만t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기상 문제, 글로벌 공급망 악화에 따른 경제적 제약이 주민들의 식량 부족으로 이어졌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다만, 10년 후인 2032년에는 북한 주민 48.3%(1290만명)가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추산돼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77개 중·저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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