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국이 초강력 태풍 '난마돌'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오는 18일 일본 서남부 규슈에 난마돌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다.
17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오는 18일 오후 늦게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험한 태풍"이라며 "규슈 지역에 태풍 특별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난마돌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집중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며, 규슈에 상륙한 이후 동북 방향으로 진로를 변경해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풍 피해에 대비해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했고, 국토교통성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12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댐 61곳을 방류했다.
규슈 남북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도 태풍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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