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이외에 포스코 설비 침수로 간접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포함)에도 추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은은 19일 포항본부 금융중개지원대출 대상에 포스코의 생산공정 정상화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중소기업은 최근 2년간 포스코에 대해 납품 또는 용역제공 실적이 있어야 한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기 위해 한은이 0.25∼1.25%의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제도다.
한은은 앞서 7일 태풍 '힌남노'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포항본부 금융중개지원대출 재원에 500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이번에 이 500억원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상에 포스코 관련 피해 중소기업도 포함시켰다.
한은은 '힌남노' 피해 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취급 기한을 기존 10월 말에서 12월 말로 2개월 연장했다.
한은 관계자는 "추가 피해 상황, 피해 중소기업의 대출수요 등을 점검해 필요할 경우 추가 지원도 적극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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