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헬스케어 관련주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주가도 어느새 전 고점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메디케어어드밴티지(민간보험사가 국가 대신 운영하는 미국 건강보험) 가입자 증가로 인한 시장 성장, 고령화 기조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건강보험기업인 휴마나는 올해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기존 24.75달러에서 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24.83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이 회사는 2025년 EPS 예상치로 37달러를 제시하며 매년 11~15%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휴마나의 자신감은 우호적 시장 상황에 기반을 두고 있다. 메디케어어드밴티지 가입자가 증가하며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어서다. 동시에 예방진료 확대, 환자 데이터 분석 등으로 의료 비용은 꾸준히 안정화되는 추세다. 가입자는 늘어나는데 의료비용 축소로 보험금 지급액은 줄어들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가는 전 고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휴마나는 지난 16일 0.54% 오른 499.7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 고점은 504.99달러다.
같은 건강보험기업인 시그나, 엘레반스헬스, 유나이티드헬스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주가는 전 고점 밑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세한 차이만 존재할 뿐 같은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의료기기 및 바이오테크 기업들도 수혜를 보고 있다. 바이오테크기업 암젠은 올해 1, 2분기 모두 시장 예측치를 뛰어넘는 EPS를 발표했다. 내년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의료기기를 제작하는 메케슨도 비슷한 분위기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