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내년부터 '달리는 디지털광고' 실증사업

입력 2022-09-19 17:29   수정 2022-09-20 00:53

이노션은 ‘전기 화물차를 이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노션은 내년부터 24개월간 전기 화물차 측면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동영상 광고를 송출할 수 있게 됐다.

현행법상 이동 수단을 통한 외부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시장에서 이를 시험·검증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전기 화물차의 측면에 송출하는 디지털 광고는 공공 및 상업, 지역광고를 모두 포함할 예정이다. 실증 기간에 안정성 및 광고효과 측면에서 최적화한 모빌리티 디스플레이를 선별할 계획이다.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속 50㎞ 미만일 경우에만 광고를 송출한다. 설치한 센서로 화물차 우측에 다른 차량 진입을 감지해 광고 송출을 조절한다는 게 이노션의 구상이다.

영세 자영업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효과가 큰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고, 기존 옥외광고에서는 얻을 수 없던 광고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측정할 예정이다. 중국, 터키, 영국에서는 버스 외부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를 운영 중이다. 일본에서는 택시 등 차량 창문을 이용해 디지털 광고를 하고 있다.

이노션은 모빌리티 사업자와의 협업도 본격화한다.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등 관련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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