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서울(KIBA서울) 회장(사진)은 서울 G밸리의 ㈜아쿠아픽 대표다. 독일계 회사에 근무한 뒤 2001년 창업했다. 이 회사는 국내 구강세정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계 최고 독일 치과박람회 ‘국제덴털쇼(IDS)’, 세계 최대 소비재 무역박람회 ‘중국 캔톤페어’ 등 각국 박람회에 직접 참가하며 세계 5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기업 경영으로 누구보다 바쁜 그는 주위의 요청에 의해 2년 임기의 회장을 두 번째 맡고 있다. 이 회장은 “회장직을 맡은 이상 기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벌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중 첫 번째가 MBA 과정의 혁신이다. 그는 연세대 부총장 출신인 오세조 경영대 명예교수를 찾아가 삼고초려 끝에 KIBA MBA 과정 경영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좌를 설계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장 중심의 강좌를 의미한다.
둘째는 산업단지 기업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개설이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KIBA서울은 구로·금천구에 걸쳐 있는 서울권 유일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의 입주 기업으로 구성된 서울지역 최대 연합 사단법인이다. 네트워크의 중심은 KIBA MBA 출신 기업인이다. 그동안 배출된 인원이 1000여 명이 넘는다. 그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의 중소기업 제품과 기업을 한글 및 전 세계 언어로 소개할 수 있는 온라인 검색 기능이 내포된 온라인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정부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이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22일에는 G밸리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유정열 KOTRA 사장 등이 참여한 간담회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이 회장은 “G밸리뿐 아니라 전국 산단에 입주한 20만 개 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KIBA 엑스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세계 각국에서 누구나 쉽게 기업 정보를 찾아 거래·협력할 수 있도록 KIBA, 산단공, KOTRA와 협력해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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