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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흐름이 이어지다 보니,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식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양질의 한 끼를 저렴한 가격에 준비할 수 있어서다. 특히 이마트의 간편 가정식 PB ‘피코크’는 전문 식당 못지않은 맛에 합리적 가격을 갖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8월 피코크는 부대찌개, 샤부샤부, 밀푀유나베 등의 순으로 많이 팔렸다. 피코크의 가성비는 외식 메뉴 가격과 비교하면 잘 드러난다.
부대찌개 2~3인분 가격은 1만3800원이다. 비슷한 양을 식당에서 먹는다고 했을 때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2만 원대다. 피코크 밀푀유나베 2~3인분의 가격은 1만6800원으로, 식당 판매 가격(약 2만5000원)보다 33% 저렴하다. 동일한 메뉴를 집에서 해 먹는다고 가정해보면, 여러 재료 가격 및 손질에 들어가는 시간 등까지 감안해 봤을 때 피코크 상품이 더 합리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런 장점이 부각되면서 피코크 매출도 늘고 있다. 지난 1~8월 피코크 매출은 2800억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집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26% 늘어났는데도, 올해까지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마트는 피코크를 찾는 고객의 발길을 끌어모으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피코크 위크’ 행사를 갖는다. 이 기간에 100여 개 상품을 20~40% 할인 판매한다. 피코크 ‘소곱창’과 ‘진한 소갈비탕’ 등은 행사 카드로 구매 시 4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국물 떡볶이, 스틱 돈가스 등 아이들 간식거리로 제격인 상품들도 2주 동안 2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초콜릿 샌드위치’, ‘화이트초코 크랜베리 쿠키’ 등 디저트도 2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피코크 위크 개막에 맞춰 ‘피코크 마스터 북’도 발간했다. 마스터 북은 피코크 메뉴들을 백반, 브런치, 맛집, 홈카페, 분식, 캠핑, 홈파티, 포차 8가지 테마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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