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1일 오전 9시36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15%) 내린 2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네이버는 21만45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시간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1.53%) 내린 6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도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선 미래 IT·기술기업과 같이 고평가 받는 기업들에겐 악재로 작용한다. 자금 조달 비용 증가 가능성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19일에도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9월 FOMC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울트라 스텝(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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