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기프티콘 선물, 90%→100% 전액 환불 검토

입력 2022-09-21 10:37   수정 2022-09-21 10:38


카카오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환불 수수료 관련 개선 방안에 나섰다.

21일 카카오는 소비자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환불할 경우 상품권 가격 전액을 포인트 또는 교환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공정거래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약관에 따라 운영비, 인건비, 결제 수수료 등을 감안, 10% 수수료를 떼왔지만 앞으로 이를 포인트나 교환권으로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가 새 약관을 시행하면 소비자는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에 따라 상품권 금액의 90%를 현금으로 환불받거나 100%를 포인트 또는 교환권으로 받는 방식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새 환불 정책 도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브랜드사와 쿠폰 사 등 파트너사와 논의와 법률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카카오는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해 미사용 교환권 전액을 카카오의 커머스(상거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환불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시갑)이 카카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해마다 늘어 2017년 8270억원, 2018년 1조1928억원, 2019년 1조8039억원, 2020년 2조5341억원, 2021년 3조318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카카오의 환불액을 역산해 추산한 '카카오톡 선물하기 환불 수수료 수익'을 보면 2017년 78억원, 2018년 109억원, 2019년 178억원, 2020년 233억원, 2021년 326억원으로 5년간 환불 수수료 수익액만 924억원에 달한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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