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SW 테스트 모델 'TMMI' 레벨3 인증 획득

입력 2022-09-21 15:53   수정 2022-09-21 15:59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소프트웨어(SW) 테스트 분야에서 유일한 국제공인 역량평가 모델인 'TMMi'서 레벨3 인증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TMMi는 SW 테스트 조직의 성숙도를 평가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시스템 결함 검출률이 20%가 향상되고, 시스템 장애로 인한 기회 손실 비용이 연간 약 74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업무 효율성이 15% 개선돼 연간 약 3억원의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하이닉스 구성원의 IT QA(품질보증) 역량을 입증하며 SW 테스팅 관련 글로벌 기술 역량을 높인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증은 '개발 프로세스 개선만으로 IT 품질을 높일 수 없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IT 개발과 운영에 있어서 테스트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반도체 공정에서도 마찬가지란 의미다.

SK하이닉스 DT개발운영 시스템운영팀은 TMMi 등을 통해 현재 테스트 성숙도를 높여 결함을 예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후속 과정으로 테스트 프로세스 내재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QA 전문기술 역량과 요소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TMMi 인증은 업체가 스스로 구축한 프로세스를 TMMi 재단이 공인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130여 개 기업이 공식 인증을 받았다. 이 중 레벨3 인증 획득 기업은 85개 정도다. 국내 기업은 5개에 그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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