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1일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코리아) 참석 차 방한한 야로슬라프 나드 슬로바키아 국방장관과 한-슬로바키아 국방장관 회담을 열었다.
이날 국방부는 "양 장관은 1993년 외교관계 수립 후 확대·심화되고 있는 양국 간 협력 관계에 주목했고, 국방·방산분야에서도 협력의 기틀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국방협력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한-슬로바키아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군사교육, 군수, 인도적 지원 등 전통적 협력 분야뿐 아니라 사이버, 기후변화 등 비전통적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국방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북한 비핵화·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슬로바키아 정부가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드 장관은 슬로바키아가 북한의 핵 개발에 단호히 반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슬로바키아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근 폴란드에 수출한 FA-50 경공격기 구매에 관심을 갖고 있다. 나드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의 중요한 방산업체인 KAI 대표와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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